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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도 맞고 방사선도 쬐었습니다. 보험금은 왜 한 번만 나올까요?

2026. 09. 08. · 심의필 제2026-WEB-0156-G
항암제도 맞고 방사선도 쬐었습니다. 보험금은 왜 한 번만 나올까요?

사진 : Stephen Andrews / Unsplash · Unsplash License


안녕하세요.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입니다.


📌 오늘 볼 것

  1. 이름엔 둘, 지급은 «하나» — 「또는」 두 글자
  2. 약관 원문 : 「최초로 발생한 치료에 대해」
  3. 계리사의 눈 — 왜 묶었나. 묶으면 «싸집니다»
  4. 「방사선」이라는 이름이 «넷»입니다
  5. 90일·1년, 그리고 갑상선암 20%
  6. 오래 들수록 «더 주는» 줄

증권을 펴 보시면 이런 담보가 있습니다.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이름 안에 치료가 들어 있습니다. 방사선, 그리고 약물.


그래서 대부분 이렇게 이해하십니다. 「방사선 쬐면 나오고, 항암제 맞으면 또 나오는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1. 약관은 이 자리에 「또는」을 씁니다


흥국화재의 약관 문장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닙니다.


암 등으로 진단확정되고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암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약물치료를 받은 경우
항암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약물치료 중 최초로 발생한 치료에 대해 금액 지급

마지막 줄을 다시 읽어 주십시오.


「중 최초로 발생한 치료에 대해」


방사선과 약물 둘 다 받아도, 보험금은 먼저 받은 하나에만 나옵니다. KB손해보험은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암으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를 받은 후, 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의 항암방사선약물치료를 받을 경우
추가적인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는 지급하지 않습니다.

말은 다른데 뜻은 같습니다. 이 담보는 한 번입니다.


약관은 이 자리에 「또는」을 씁니다

사진 : ika ika / Unsplash · Unsplash License



2. 왜 「또는」으로 묶었을까요 — 만드는 자리에서 본 것


여기서 제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미국보험계리사(ASA) 권상민입니다. 삼성화재와 한화생명에서 보험상품을 10년간 개발했습니다. 담보를 새로 만들 때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담보를 하나 만들면, 계리사가 그 담보가 평생 얼마를 지급하게 될지를 계산합니다. 그 숫자가 곧 보험료입니다. 그런데 방사선과 약물을 따로 두 담보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급이 두 번 일어납니다. 그러면 보험료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항암 치료를 받는 분은 대개 둘 다 받습니다. 방사선을 쬐고, 항암제도 맞습니다. 그러니 따로 두면 거의 매번 두 번 나가게 됩니다. 보험료를 그만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비싸서 안 팔립니다.


그래서 「또는」으로 묶습니다. 이름은 둘인데 지급은 하나. 보험료는 그만큼 내려갑니다.


회사가 속인 게 아닙니다. 싸게 만들려고 묶은 것입니다. 다만 그 대가로 「둘 중 하나」가 되었고, 그 사실이 이름에는 안 적혀 있습니다. 이름에는 둘 다 적혀 있으니까요.


그 자리에서, 그리고 25년을 이 업에서 보내며 배운 것이 이것입니다. 담보 이름은 광고문이고, 지급 조건은 약관에 있습니다. 둘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왜 「또는」으로 묶었을까요 — 만드는 자리에서 본 것

사진 :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 Unsplash · Unsplash License



3. 여기서 한 번 더 갈립니다 — 「방사선」이라는 이름이 여럿입니다


증권에 「방사선」이 들어간 담보가 있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삼성화재 약관만 봐도 이름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담보 이름무엇을 보나
항암방사선치료비일반적인 방사선 치료
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비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비양성자 치료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중입자 치료

이것들은 서로 다른 담보입니다. 「항암방사선치료비」만 들어 두고 양성자 치료를 받으시면, 그 담보로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성자·중입자는 비급여이고 값이 큽니다. 그래서 이 담보들이 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증권을 펴서 「방사선」이 들어간 줄을 전부 찾아보십시오. 하나인지, 여럿인지. 여럿이면 각각 얼마인지.


여기서 한 번 더 갈립니다 — 「방사선」이라는 이름이 여럿입니다
👉 어느 담보가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려우시면 — 보장분석 화면을 하나 열어 두었습니다.
담보를 줄줄이 늘어놓지 않고, 비어 있는 자리부터 짚어 드리는 화면입니다.
https://kwonsangmin.net/checkup/sample/

여기서 한 번 더 갈립니다 — 「방사선」이라는 이름이 여럿입니다

사진 : Enrique Silva / Pexels · Pexels License



4. 날짜도 두 번 걸립니다


같은 약관에 이런 줄이 함께 있습니다.


암보장개시일 : 계약일로부터 그날을 포함하여 90일이 지난 날의 다음날
보험계약일로부터 1년 미만이면 가입금액의 50%
단, 기타피부암과 갑상선암의 보장개시일은 계약일

90일 — 그 전에 진단받으면 이 담보로는 안 나옵니다.
1년 — 90일은 지났어도 1년 안이면 절반입니다.
갑상선암·기타피부암 — 이 둘만은 계약일부터 봅니다. 그리고 금액도 대개 20% 로 따로 적혀 있습니다.


계약 넉 달째에 진단을 받고 방사선을 쬐셨다면, 이 담보에서는 가입금액의 절반이 나옵니다. 「안 나온다」가 아니라 「절반」입니다.


이걸 모르면 「보험이 사기다」가 되고, 알면 「그렇게 설계된 것」이 됩니다. 저는 그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5. 오래 들고 계신 분에게는 반가운 줄도 있습니다


늘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흥국화재 약관에는 이런 줄이 있습니다.


20년납일 경우 : 계약일로부터 10년 미만 발생 시 가입금액의 100%
10년 이상 20년 미만 발생 시 150%
20년 이상 발생 시 200%

오래 유지할수록 더 준다는 뜻입니다. 이런 담보를 가지고 계신 분이 「보험료 아깝다」며 해지하시면, 그 늘어난 몫을 통째로 버리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해지를 생각하실 때는 이 줄이 내 증권에 있는지부터 보십시오.


오래 들고 계신 분에게는 반가운 줄도 있습니다
👉 약관 문장을 직접 보고 싶으시면 — 항암방사선치료 담보의 약관을 회사별로 펴 두었습니다.
https://kwonsangmin.net/terms/chemo-radiation/

오래 들고 계신 분에게는 반가운 줄도 있습니다

사진 : crsssteve / Pixabay · Pixabay Content License



6. 그래서 오늘 하실 것 — 세 줄입니다


하나. 증권에서 「방사선」이 들어간 담보를 전부 찾습니다. 몇 개입니까?


둘. 그 이름에 「약물」이 같이 들어 있습니까? 있으면 그 담보는 둘 중 하나입니다. 이어지는 치료는 다른 담보(입원일당·통원의료비·항암약물치료비)로 봐야 합니다.


셋. 가입일을 봅니다. 90일과 1년을 지났습니까?


이 셋이면 이 담보에 관해서는 거의 다 아신 겁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을 뿐입니다.



🟢 「날짜가 두 번 걸린다」도 숫자로 확인했습니다


앞 마디에서 「날짜도 두 번 걸린다」고 했습니다. 몇 줄인지 세어 봤습니다.


문장에 든 날짜 조건몇 줄72,207줄 중
보장개시일19,124줄26.5%
1년 미만 (감액)18,051줄25.0%
최초계약일12,003줄16.6%
90일9,393줄13.0%
계약일로부터8,801줄12.2%
2년 미만161줄0.2%
🔴 「90일」과 「1년 미만」이 «한 문장»에5,555줄7.7%

🔴 맨 아래 줄을 보십시오. 두 조건이 «한 문장»에 같이 든 것이 5,555줄, 열세 줄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날짜가 두 번 걸린다」는 짐작이 아닙니다. 문장 하나에 90일 문턱과 1년 감액이 같이 적혀 있는 경우가 그만큼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은 하는 일이 다릅니다.


날짜 조건무엇을 하나
90일그 전에는 아예 안 나온다 (문을 잠근다)
1년 미만나오기는 하는데 절반만 (금액을 깎는다)

90일은 문이고, 1년은 금액입니다. 그래서 91일째에 진단받으시면 나오기는 하지만 절반입니다. 온전해지는 것은 1년이 지나서입니다.


그러니 가입하고 얼마 안 되어 치료를 시작하시게 되면, 그 두 날짜를 달력에 적어 보십시오. 계약일 + 90일, 계약일 + 1년입니다. 그 두 날 사이에 있으면 절반입니다.



🔴🔴 세어 봤습니다 — 약관은 「그리고」를 «한 줄도» 안 씁니다


이 글의 축이 「약관이 이 자리에 «또는»을 쓴다」입니다. 정말 그런지 세어 봤습니다. 제가 문장까지 손에 넣은 지급사유가 72,207줄입니다.


문장에 든 잇는 말몇 줄72,207줄 중
또는19,305줄26.7%
15,509줄21.5%
각각6,222줄8.6%
동시에1,327줄1.8%
중 하나46줄0.1%
🔴 그리고0줄0%

🔴 「그리고」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72,207줄을 다 훑었는데 0입니다.


이게 우연이 아닙니다. 약관에서 「A 그리고 B」라고 쓰면 둘 다 있어야 준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면 다툼이 납니다. 그래서 「또는」(둘 중 하나면 된다)「및」(묶어서 하나로 본다)만 씁니다.


그리고 이 둘의 뜻이 다릅니다.


잇는 말손님에게는
「A 또는 B」둘 중 하나면 지급🟢 문이 넓다
「A 및 B」둘을 한 덩이로 본다🔴 둘을 해도 한 번

「또는」은 좋은 말이고 「및」은 조심할 말입니다. 「또는」이면 항암제만 맞아도 열리고, 「및」이면 항암제와 방사선을 다 해도 한 번입니다.


🔴 그런데 「또는」이 26.7%, 「및」이 21.5%입니다. 거의 비슷하게 쓰입니다. 그러니 증권 문장에서 그 두 글자를 «반드시 구별해» 읽으셔야 합니다.



🔑 그리고 «묶은 이름»이 «따로 선 이름»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름 쪽도 세어 봤습니다.


이름에 든 말담보 이름몇 곳문장
항암방사선 (따로)799가지7곳5,820줄
항암약물 (따로)749가지7곳6,121줄
🔴 항암방사선«약물» (묶음)225가지7곳42줄

🔴 따로 선 이름이 각각 800가지쯤인데, 둘을 «묶은» 이름은 225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묶음 이름의 문장은 42줄뿐입니다.


🟢 이건 좋은 소식입니다. 담보는 따로 서 있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항암방사선치료비」와 「항암약물치료비」를 각각 넣으셨으면, 방사선과 약물이 다른 줄에서 나옵니다.


🔴 묶인 225가지에 걸리신 경우가 이 글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름 안에 「방사선」과 「약물」이 한 줄에 같이 있으면, 문장을 열어 「또는」인지 「및」인지 보셔야 합니다.


그러니 증권을 보실 순서는 이렇습니다. ① 방사선 줄과 약물 줄이 «따로» 있나 ② 한 줄에 같이 있으면 그 문장의 잇는 말이 무엇인가. 첫째면 걱정하실 일이 없고, 둘째면 그 두 글자가 답입니다.



🔴 한 번 더 — 「몇 번까지」에도 자물쇠가 있습니다


「또는」이라 열렸다고 끝이 아닙니다. 몇 번까지 주는지가 또 적혀 있습니다. 같은 72,207줄에서 세어 봤습니다.


횟수를 적은 말몇 줄72,207줄 중
🔴 1회한29,400줄40.7%
연간 1회 (붙여 쓴 것 7,759 포함)16,246줄22.5%
최초 1회 (붙여 쓴 것 4,039 포함)15,628줄21.6%
1일당7,750줄10.7%
입원 또는 통원2,091줄2.9%
치료당1,560줄2.2%

🔴 「1회한」이 29,400줄, 열 줄 중 넷입니다. 이 세 글자가 보이면 그 담보는 평생 한 번이거나 그 기간에 한 번입니다.


그리고 「연간 1회」와 「최초 1회」는 아주 다릅니다. 연간이면 해가 바뀌면 다시 열리고, 최초면 다시 안 열립니다. 두 글자 차이로 한 번과 여러 번이 갈립니다.


🟢 반대로 「치료당」·「1일당」이 붙으면 횟수가 열려 있습니다. 다만 그건 1,560줄과 7,750줄뿐입니다. 대부분은 닫힌 쪽입니다.


재미있는 것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연간 1회」를 붙여 쓴 줄이 7,759줄이었습니다. 띄어 쓴 것만 세면 8,487줄이라 절반이 빠집니다. 회사마다 손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증권을 눈으로 읽으실 때는 띄어쓰기를 믿지 마시고 숫자와 「회」라는 글자를 찾으십시오.



마지막으로


보험은 어렵습니다. 어려우니까 묻지를 못하십니다. 묻지 못하니 모르는 채로 드시고, 모르는 채로 드셨으니 청구할 때 처음 아십니다.


저는 그 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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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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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가 있으십니까? 그 이름 안의 「또는」을 오늘 아셨다면, 이 글은 제 몫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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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은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 권상민)의 의견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귀속됩니다.


자료 출처
약관 147,934권(36개 보험사), 지급사유 78,670건, 보험료 9,298,158줄은
2026년 9월 기준 본인이 직접 모아 세어 정리한 값입니다.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손해보험협회 등록번호 : 제2026010016호)
보험설계사 권상민 (생명·손해보험협회 등록번호 : 20200479020001호)


본 광고는 광고심의기준을 준수하였으며, 유효기간은 심의일로부터 1년입니다.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심의필 제2026-WEB-0156-G (2026.09.11 ~ 202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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