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암제외」가 무슨 뜻인지, 왜 따로 떼어 놓았는지, 그리고 그 갈림이 보험금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담보 이름과 실제 값으로 확인했습니다.
2026. 09. 08. · 미국보험계리사(ASA) 권상민

증권을 펴 보면 이런 담보 이름이 있습니다.
「암진단비(유사암제외)」
괄호 안의 「유사암제외」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유사암은 안 준다는 거네.」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적어 놓았을까요.
제가 손해보험사 여덟 곳의 담보 이름을 모아 세어 봤더니, 「유사암」이 들어간 이름만 651가지였습니다.
먼저 이것부터 분명히 하겠습니다.
「암진단비(유사암제외)」는 일반암을 보장하는 담보입니다. 유사암은 그 담보에서 빠져 있고, 유사암은 따로 담보가 있습니다.
· 암진단비(유사암제외) — 일반암
· 유사암진단비 — 유사암
그러니 확인하실 것은 하나입니다. 내 설계서에 유사암 담보가 같이 들어 있는가.
들어 있으면 둘 다 보장받습니다. 안 들어 있으면 일반암만 보장받습니다. 「제외」라는 글자 때문에 안 준다고 오해하실 자리가 아닙니다.

대개 이 넷을 그렇게 부릅니다.
· 갑상선암
· 기타피부암
· 제자리암 (상피내암)
· 경계성종양
다만 회사마다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4대유사암」이라고 못 박고, 어떤 회사는 다르게 묶습니다. 담보 이름에 「4대유사암」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 넷이라는 뜻입니다.
어디까지인지는 약관이 정합니다. 이름만으로 단정하시면 안 됩니다.
이게 이 글에서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대목입니다.
섞으면 일반암 보장이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그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로 정해집니다. 유사암은 일반암보다 훨씬 자주 발생하고, 치료비는 훨씬 적습니다.
둘을 한 담보로 묶으면 어떻게 될까요. 자주 일어나는 쪽이 보험료를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같은 보험료로 살 수 있는 일반암 가입금액이 줄어듭니다.
제가 상품을 만들던 자리에서도 이 계산을 했습니다. 갈라 놓는 편이 정작 큰 병에 큰 돈이 가게 만듭니다.
그러니 「제외」라는 글자는 손님을 위한 설계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말을 아무도 안 해 주니 오해가 생깁니다.
제 자료에서 같은 조건으로 뽑아 보겠습니다. 값이 곧 「얼마나 흔한가」입니다.
세어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유사암」이 들어간 담보 이름이 651가지입니다. 여덟 회사가 다 씁니다.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름에 조건이 계속 붙기 때문입니다.
· (감액없음) · (맞춤고지) · (간편) · (건강가입)
· 4대유사암 · 통합유사암 · 갑상선·기타피부·유사암
· Ⅱ, Ⅲ … 개정 판수
이름 하나하나가 다른 상품이고 다른 조건입니다. 그래서 「유사암 담보 있어요」라는 말만으로는 무엇을 받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 유사암 담보가 «따로» 들어 있는가. 없으면 갑상선암 진단 시 못 받습니다.
둘, 가입금액이 얼마인가. 일반암의 10~20%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 감액기간이 있는가. 「1년 미만 50%」처럼 적혀 있으면 초기에는 절반만 나옵니다.
넷, 우리 회사는 유사암을 어디까지 보는가. 4대인지, 더 넓은지 약관에서 확인하십시오.
「유사암제외」라는 다섯 글자는 빼는 말이 아니라 가르는 말입니다.
가른 이유는 큰 병에 큰 돈이 가게 하려는 것이고, 그 대신 유사암은 따로 챙기셔야 합니다.
제 증권에도 이 담보가 있습니다. 저는 두 줄을 같이 넣어 두었습니다.
손님 증권은 어떤지 궁금하시면 알려 주십시오. 두 줄이 다 있는지 그대로 펴서 읽어 드리겠습니다.
| 회사 | 담보 이름 수 |
|---|---|
| 현대해상 | 80가지 |
| 메리츠화재 | 204가지 |
| 롯데손보 | 198가지 |
| 한화손보 | 131가지 |
| 삼성화재 | 113가지 |
| DB손보 | 34가지 |
| KB손보 | 19가지 |
| 흥국화재 | 13가지 |
증권을 주시면 담보를 그대로 펴서 읽어 드립니다. 회원가입도 전화번호도 필요 없습니다. 제 고객이 아니어도 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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