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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무릎이 시큰하면, 결국 MRI를 찍자는 말을 듣게 되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지를 받아 들면 물음이 하나 생깁니다.
「이건 다친 겁니까, 닳은 겁니까.」
보험에서는 이 둘이 아주 다릅니다. 제가 담보 이름을 세어 보니 무릎이 든 담보가 76가지였는데, 어느 쪽이냐에 따라 찾아갈 칸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세는 단위까지 달랐습니다.
📌 오늘 볼 것
먼저 짚어 두겠습니다. 저는 「닳은 건 안 나옵니다」라고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진단은 의사가 하고 지급은 회사가 약관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차성」·「상세불명」 같은 말의 의학적 뜻은 제가 풀지 않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다룬 급여·비급여 이야기는 여기서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부위 이야기입니다.
무릎 문제는 크게 두 갈래로 옵니다.
하나는 다친 것. 넘어지거나 접질리거나 부딪혀서 인대가 끊어지거나 연골이 찢어진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닳은 것. 오래 쓰다 보니 연골이 얇아지고 관절이 변형된 경우입니다.
결과지에는 이 둘이 다른 이름으로 적힙니다. 그리고 담보도 다른 이름으로 갈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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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이름에 「무릎」이 든 것을 세니 76가지였습니다. 여섯 회사 모두 갖고 있었습니다.
| 무엇 | 몇 |
|---|---|
| 「무릎」이 든 담보 이름 | 76가지 |
| KB손보 34 · 삼성화재 13 · 현대해상 13 | |
| 메리츠화재 6 · 한화손보 6 · 흥국화재 6 | |
| 곁에 있는 말 | |
| 「연골」 | 63가지 · 497줄 |
| 「관절」 | 250가지 · 1,161줄 |
| 「인대」 | 16가지 · 34줄 |
| 「십자인대」 | 7가지 · 7줄 |
적은 자료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름을 하나씩 열어 보니 두 갈래가 뚜렷했습니다.
| 다친 쪽 |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비 |
|---|---|
| 닳은 쪽 | 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 |
「파열」과 「손상」이 앞쪽 말이고, 「관절증」이 뒤쪽 말입니다.
여기서 §0.4 를 한 번 지나갔습니다. 「퇴행성」으로 세었더니 담보가 여덟 가지 나왔는데, 열어 보니 전부 「4대·5대 퇴행성 희귀질환 진단비」였습니다. 무릎과 무관한 담보였습니다. 세었으면 열어 봐야 합니다.
두 갈래의 지급사유 원문을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제가 고쳐 쓴 게 아니라 문장 그대로입니다.
「무릎인대파열 및 연골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가입금액 지급(1사고당)」
— 현대해상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맞춤고지Ⅰ]담보」
「보험기간 중 상해 또는 질병으로 약관에 정한 운전자 관절증(엉덩,무릎)으로 진단 확정되고, 그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운전자 관절증(엉덩,무릎) 수술을 받은 경우 가입금액 지급(최초 1회한)」
— 삼성화재 「운전자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
꼬리를 보십시오.
한쪽은 「1사고당」입니다. 사고가 두 번이면 두 번 셉니다.
다른 쪽은 「최초 1회한」입니다. 평생 한 번입니다.
같은 무릎인데 세는 단위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건 회사가 다른 게 아니라 담보의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다치는 건 여러 번 있을 수 있고, 닳는 건 한 번 진행되면 되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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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은 쪽 담보에는 꼬리가 하나 더 붙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KB손보] 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이차성 및 상세불명제외)
「이차성 및 상세불명제외」입니다.
이 말들이 제 자료 전체에서 얼마나 쓰이는지도 세어 봤습니다.
| 찾은 말 | 몇 |
|---|---|
| 「상세불명」이 든 지급사유 | 742줄 |
| 「이차성」이 든 지급사유 | 505줄 |
| 「원발성」이 든 담보 이름 | 41가지 · 100줄 |
적지 않게 쓰이는 말입니다.
이 말들의 의학적 뜻은 제가 풀지 않겠습니다. 그건 진단 분류의 영역이고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다만 담보 이름에 「제외」가 붙어 있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지에 적힌 진단명이 그 제외 목록에 걸리는지가 실제 갈림길이 됩니다.
그래서 「무릎 수술비 있어요」로는 부족합니다. 어느 이름의 담보인지, 뒤에 무엇이 빠져 있는지까지 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삼성화재에서 상품 만드는 일을 10년 했습니다. 이런 조건을 붙이는 것도 그 일이었습니다.
닳는 것은 「언젠가 모두에게」 옵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두에게 오는 일은 여럿이 모아서 나눌 수가 없습니다. 백 명이 모아 백 명이 다 받으면 계산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점이 흐릿합니다. 다친 것은 날짜가 있습니다. 언제 넘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닳는 것은 언제부터인지 아무도 못 정합니다.
보험은 「보장이 시작된 뒤에 생긴 일」을 봅니다. 그런데 시작이 언제인지 모르면 그 판단 자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조건을 촘촘히 답니다. 「진단 확정되고」, 「최초 1회한」, 「이차성 및 상세불명 제외」 같은 말들이 그래서 붙습니다.
이건 안 주려고 붙이는 게 아니라, 셀 수 있게 만들려고 붙이는 것입니다. 다만 받는 쪽에서는 그 차이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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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결과지의 진단명을 그대로 적어 두십시오.
「무릎이 아파서」가 아니라 적힌 이름 그대로요. 코드까지 있으면 더 좋습니다.
둘, 증권에서 「파열·손상」 쪽과 「관절증」 쪽을 따로 찾으십시오.
둘 다 있으실 수도, 한쪽만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찾는 말이 다릅니다.
셋, 꼬리에 「최초 1회한」인지 「1사고당」인지 보십시오.
평생 한 번인지 사고마다인지가 거기서 갈립니다. 제 자료에서는 담보마다 달랐습니다.
저는 「나옵니다」도 「안 나옵니다」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진단은 의사가, 지급은 회사가 판단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무릎 담보 있으니 되겠지」 하고 넘기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일흔여섯 가지가 다 같은 담보가 아닙니다. 제가 그 이름을 하나씩 열어 본 이유가 그것입니다.
무릎 담보는 증권에서 「관절」이나 「인대」라는 말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만 찾으시면 그 줄이 안 잡힐 수 있습니다.
당신 결과지에는, 다쳤다고 적혀 있습니까 닳았다고 적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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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다쳤나 닳았나」로 갈린다고 했습니다. 무릎 쪽 낱말을 다 세어 봤습니다.
| 낱말 | 담보 이름 | 몇 곳 | 문장 |
|---|---|---|---|
| ○ 연골 | 73가지 | ○ 8곳 | 497줄 |
| ○ 무릎 | 86가지 | 7곳 | 259줄 |
| 십자인대 | 9가지 | 4곳 | 7줄 |
| ✕ 반월상 | 0가지 | — | ✕ 0줄 |
| ✕ 회전근개 | 1가지 | 메리츠뿐 | ✕ 0줄 |
🔴 「반월상」은 담보 이름에도 문장에도 «0줄»입니다. 병원에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고 들으셨을 텐데, 약관은 그 말을 안 씁니다.
🟢 약관이 쓰는 말은 「연골」입니다. 73가지 · 여덟 곳 전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릎」이 86가지 · 일곱 곳입니다.
KB손보의 담보 이름을 보시면 그 구조가 보입니다.
| 담보 이름 | 무엇을 보나 |
|---|---|
|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비 | ○ 다친 것 (파열·손상) |
| 관절증(엉덩, 무릎)수술비(이차성 및 상세불명 제외) | ✕ 닳은 것 (관절증) |
|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특정줄기세포치료비 | 연골이 심하게 상한 것 |
🔴 제목의 「다쳤나 닳았나」가 이 두 담보 이름에 그대로 있습니다. 「인대파열·연골손상」은 사고, 「관절증」은 닳아서 생긴 병입니다.
🔑 그리고 「관절증」 담보에 「(이차성 및 상세불명 제외)」가 붙어 있습니다. 다른 병 때문에 생긴 관절증(이차성)과 원인을 모르는 것(상세불명)은 빠집니다.
🟢 그러니 증권에서 「연골」·「무릎」·「관절증」 셋으로 찾으십시오. 「반월상」으로는 못 찾습니다.
| 갈림길 | 무엇으로 갈리나 | 어느 담보로 가나 |
|---|---|---|
| ① 다쳤나 닳았나 | 사고 기록이 있나 | 다쳤으면 상해, 닳았으면 질병 |
| ② 급여냐 비급여냐 | 병원이 어떻게 청구하나 | 공제가 20% ↔ 50% |
| ③ 수술까지 갔나 | MRI만인가, 수술도 했나 | 수술이면 「연골」·「무릎」 담보 |
🔴 ①이 가장 큽니다. 같은 연골 손상인데 넘어져서면 상해 담보, 오래 써서 닳았으면 질병 담보입니다. 그리고 앞선 글들에서 본 대로 상해 쪽은 감액이 없거나 적습니다.
🔑 그래서 「언제 아프기 시작했는지」를 기록해 두십시오. 등산 중에 삐끗한 날이 있으면 그 날짜가 중요합니다. 사고 기록이 없으면 질병으로 잡힙니다.
🟢 ③이면 담보가 많습니다.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비」(KB), 「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KB), 그리고 연골이 든 담보가 여덟 곳에 73가지입니다.
🔴 그리고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특정줄기세포치료비」라는 담보도 있습니다(KB). 줄기세포 치료를 따로 담은 것입니다. 그 치료를 권유받으시면 그 담보가 있는지 보십시오 — 이름이 길고 정확합니다.
저는 상품개발을 하며 이 경계를 그어 본 사람입니다. 왜 이렇게 갈라 놓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친 것은 날짜가 있습니다. 넘어진 날, 부딪힌 날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가입 전인지 후인지를 가릴 수 있습니다.
🔴 닳은 것은 날짜가 없습니다. 무릎 연골은 십 년, 이십 년에 걸쳐 닳습니다. 그러니 가입 전부터 닳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보험은 「가입 후에 생긴 일」에 돈을 냅니다. 그래서 닳은 쪽에는 감액 기간과 「이차성 및 상세불명 제외」 같은 단서를 붙입니다. 다친 쪽에는 그 단서가 적거나 없습니다.
🟢 그래서 손님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 그 계기를 기억해 두십시오. 등산에서 삐끗한 날, 계단에서 헛디딘 날이 있으면 그 날짜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언제부터 아프셨어요」라고 물으실 때, 사고가 있었으면 «그 사고를» 말씀하십시오. 「오래 아팠어요」라고만 하시면 진단이 질병 쪽으로 갑니다. 없는 사고를 만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 있었던 일을 빼놓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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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보장금액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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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및 상품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관련한 세부사항은 반드시 해당 약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의견 안내
상기 내용은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 권상민)의 의견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귀속됩니다.
자료 출처
본문에 인용한 문장은 현대해상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맞춤고지Ⅰ]담보」, 삼성화재 「운전자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의 상품 지급사유 원문이며, 「관절증(엉덩,무릎)수술비(이차성 및 상세불명제외)」는 KB손보의 담보 이름입니다.
「무릎」이 든 담보 이름 76가지(KB손보 34·삼성화재 13·현대해상 13·메리츠화재 6·한화손보 6·흥국화재 6), 「연골」 63가지·497줄, 「관절」 250가지·1,161줄, 「상세불명」 742줄·「이차성」 505줄은 2026년 9월 기준 본인이 직접 모아 세어 정리한 값입니다.
이 글은 진단이나 보험금 지급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진단은 진료한 의사가, 지급 여부는 각 보험회사가 약관에 따라 판단합니다. 「퇴행성이면 지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은 이 글에 없습니다.
「이차성」·「상세불명」의 의학적 정의와 약관상 정의는 해당 약관에 적혀 있습니다. 가입하신 상품의 약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퇴행성」이 든 담보 8가지는 확인 결과 「4대·5대 퇴행성 희귀질환 진단비」로, 무릎과 무관한 담보였습니다. 본문에 그대로 밝혔습니다.
약관 147,934권(36개 보험사), 지급사유 78,670건, 보험료 9,298,158줄은
2026년 9월 기준 본인이 직접 모아 세어 정리한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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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심의필 제2026-WEB-0356-G (2026.09.13 ~ 2027.09.12)